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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은 이앓이로 시작해서 이앓이로 끝났다.....
10시간씩 통잠자던 녀석이 갑자기 새벽에 두 세번씩 깨서 찡찡대고 악을 쓰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울길래 이건 또..새로운 원더윅스 증상인가 했는데..샤워하다 보니 잇몸 사이로 아주 희미하게 이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것도 2개나..ㅎㅎ분명 첫니였다!!! 어쩐지..요즘들어 치발기를 질겅질겅 씹고 침을 한바가지 흘리더라니..ㅠㅠ
연우의 이앓이 중 최대 위기는,
"오빠의 3일간의 출장과 연이은 회식이었다."
4일동안 혼자서 아기를 케어하다 보니 손목, 어깨, 허리 안아픈 곳이 없었고, 잇몸이 간지러워 울어대는 아기도 너무 안쓰러웠다. 그 와중에 오빠의 제주도 출장은 이해했지만 연이은 회식에 가는 오빠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또 약속시간을 넘긴 오빠의 태도에 더...화가 나서 그냥 홱 연우를 오빠한테 던지듯 맡기고 짐을 쌌다.. 갈 데도 없었지만 잠깐이라도 휴식이 필요했다.
사실 알고 있다. 오빠가 그동안 나 때문에 중요한 출장 외에는 안가는 것도 알고, 회식도 최대한 줄인 것도 알지만..
왜 굳이 연달아서 하고, 또 약속시간은 왜 넘기냐고...
무튼. 이렇게 바람이라도 쐬고 올까 했는데.
연우가 자지러지게 우는 바람에 다시 재우기모드ㅠㅋㅋ
남편은 이후로 한동안 회식이 있으면
"집에 토끼같은 딸래미랑 사자같은 와이프가
있어서요...."라며 회식을 거절한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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