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 :
1604276428-80.jpg
3번 유산 후 찾아온 우리아기
10개월 임신 기간 동안 수많은 이벤트로 마음 졸였는데
태어나자마자 호흡문제로 아기 홀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전원가서 니큐에서 일주일 ...
아기가 제 품에 오면 애지중지 둥가둥가 힘들었던만큼 한없이 예뻐만 해줘야지 귀하게 키워야지 생각했어요.
건강하게 자라 지금 11개월... 뒤돌아서면 휴지 다 뜯어놓고 강아지 물그릇에 손넣고 첨벙첨벙 ㅋㅋㅋㅋ 강아지 사료먹는건 기본이구요... 널어논 빨래나 개어논 빨래나 망가트리기.... 하루종일 안돼 !!!!!!를 입에 달고 지내다 이유식먹다 맘마랑 물병 던지면 야!!!!!!! 소리가 절로나오더라구요. 휴.... 귀한 딸인데 안 귀하게 키우고 있는 느낌 ㅋㅋㅋ
설거지 할 때도 빨래 널 때도 코 잠 잘때도 볼일 볼 때도... 엄마 바지가랑이만 붙들고 안놔주는 딸과 하루종일 있으니 권태기가 오다가 밤에 아기가 잠들고난 뒤 한 숨 돌리고 쉬고있으면 자고있는 아기가 너무 보고 싶고 내일은 안돼 하지마 야 라고 하지말고 귀하게 잘 키워야지 생각한답니다.
매일매일 생각하지만 지켜지지않아 미안해 아가ㅜㅜ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한 내 딸 서은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