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땜에 반 강제 이산가족이 되어 이제 곧 6개월인 저희 아기는 아직 아빠를 한 번도 보지 못했네요ㅠ,ㅠ
남편 업무때문에 해외에서 지내다가 만삭때 출산을 위해 저만 한국으로 먼저 들어왔는데,
그 때는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도 모르고 "출산때 한국에서 봐~~~"라고 쿨하게 인사하고 들어왔다가 아직까지도 이산가족 신세예요.
항공편도 끊기고 힘들게 구한다고 해도 양쪽 나라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한 달은 그냥 잡아먹으니 남편 회사 일에도 지장이 있고,
곧 끝나겠지 끝나겠지 한 게 벌써 올해가 다가네요ㅜㅜ
남편 있는 곳으로 다시 가자니 최소한 6개월 접종은 끝내고 가야 안심될 것 같아 아직도 한국 친정집에서 신세지고 있는데,
친정 부모님이 손주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적적했던 부모님한테 활기가 도는 것 같아 뭔가 기쁘면서도,
아기를 만져보지도 못한 남편을 생각하면 안됐기도 하고, 뭔가 이 육아의 힘듦을 모른다는 사실에 분하기도 하네요!!!!ㅋㅋㅋ
휴우...코로나 얼른 썩 물러가서 어린 아가들이 마스크 쓰지 않고 신나게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됐음 좋겠어요.